활동소식

교육 후기경성중학교 성교육 – ‘남자다움’과 ‘성평등’을 다시 생각하다

관리자

지난 주, 경성중학교 1학년 친구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성교육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성교육의 주제는 바로 ‘남자다움’과 ‘성평등’이었습니다.


🌱 1차시 - 그 상자 안 답답해요? - '남성성,  남성문화' 같이 들여다보기

첫 번째 수업은 ‘맨박스(Man Box)’, 즉 사회가 만들어 놓은 남성다움의 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성 참여자는 자라오면서 자연스럽게 ‘남자는 이래야 해’, ‘울면 안 돼’ 같은 고정관념을 배우고 따르게 됩니다.
특히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편향된 정보는 남성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강화시키곤 합니다.  

24일에 진행한 교육 '그 상자 안 답답해요?'는

남성 청소년이 기존의 ‘남성성’과 ‘남성문화’를 함께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나다움을 찾는 성적 주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맨박스’ 안에 들어 있는 다양한 편견들을 함께 적어보고,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게임이나 학교생활 속 장면들을 통해
‘남성다움’이라는 기준이 어떻게 행동을 강요하고 감정을 제한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영상 자료를 통해 남자다움이 감정 표현과 평화로운 관계 맺기에 어떤 방해가 되는지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2차시 - 편견없이 조화롭게 - 페미니즘 바로 알기

조금 더 나아가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성평등 사회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남성 청소년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군징병제, 여성가족부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하나 짚어 설명하고,
페미니즘이 특정 성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운동임을 전달했습니다.


💡 아이들의 반응은?

“남자답다 보단 멋지다, 나답다, 아름답다로 바꿔서 사용한다.”
“여자도 남자와 같이 생활할수있고 둘이 평등할수 있다는 강의 설명이 인상 깊었어!”
“이 교육을 통해 성적 차별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맨박스’를 해체하며,
참여자들은 ‘남자다움’이라는 틀을 비워내고
‘나다움’으로 자신을 채워가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페미니즘에 대해 오해나 편견을 가졌던 친구들도
수업을 통해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성차별의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성평등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결국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요즘 남성 청소년은 다양한 정보 속에 살고 있지만,
그만큼 편향된 메시지와 혐오 표현에 노출될 위험도 큽니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건 바로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입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 남성 청소년들이
오해를 바로잡고, 성평등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씨앗이 심어졌기를 바랍니다.
다음 성교육 시간도 기대해주세요!